기사승인 2017.07.03 18:58:40
[문화뉴스 MHN 여수, 양미르 기자]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대한민국 전체 가구 중 60%가 빚을 지고 있고, 이는 14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러한 서민 빚 문제가 사회적 현상으로 등장하는 시점에서 의미 있는 ‘소각행사’가 진행됐다. 노란색 풍선이 떠오르면서, 불법사채, 고리대금, 불법사금융이 적혀있는 매직페이퍼가 타올랐다. 그리고 604명 채무자의 103억의 부실채권 역시 소각됐다.
3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시청에서 ‘서민 빛 100억 탕감 프로젝트 – 부실채권 소각행사’가 열렸다. 주빌리은행(은행장 유종일)과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함께한 이번 소각행사는 서민 빚 탕감을 위해 지역 금융권과 손을 잡고 진행했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지난 6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여수수협, 여수·여천신협, 새마을금고 등 10개 금융기관 대표와 부실채권 기부를 통해 서민 빚 100억을 탕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금융기관은 소멸시효가 완성된 장기 부실채권을 주빌리은행에 기부해 소각하고, 여수시는 여기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시민 공감대 확산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시와 금융권은 지역사회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성금 모금 운동도 추진한다. 시민들의 성금은 주빌리은행에 전해지고, 주빌리은행은 성금을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장기연체 채권을 매입하거나 기부를 받아 서민들의 빚을 탕감한다.
주빌리은행과 여수시는 지난 5월 장기부실 채권 소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수시는 이번 협약으로 장기간 빚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돼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서민들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생계를 위해 빚을 지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고통을 받는 장기 채무자들이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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