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저신용자들을 위해 최대 300만 원까지 연 1%의 초저금리로 대출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적은 금액이지만,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자활기업에서 일하는 김남석 씨.
사업실패 등으로 노숙생활까지 했던 김 씨에게 경기도의 극저신용대출은 새로운 삶의 발판이 됐습니다.
[김남석 / 경기도 안산시: 저는 카드도 사용이 안 되고 오로지 제가 갖고 있는 현금으로만 써야 되는 상황이니까…, 저한테 쥐여준 거니까 그때 당시에는 굉장히 고마웠죠.]
4자녀의 가장인 김남용 씨도 실직과 건강 악화로 힘들었지만 극저신용대출이 있어 급한 불은
끌 수 있었습니다.
[김남용 / 경기도 안산시: (아이들) 학용품이나 집에 생활비, 식비 쪽으로 쓰고 아이들 필요한 쪽으로 많이 썼죠. 제가 나중에 갚을 수 있는 돈이고….]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극저신용대출.
생계가 어려운 저신용자에게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만19살 이상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일반 대출과 청년 대출, 불법 사금융 피해 대출 등 맞춤형 선택이 가능합니다.
경기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후, 직접 방문하면 됩니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통해 현재까지 총 7만 2천여 명이 675억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최현정 / 경기도 서민금융복지팀장: (저신용자분들은)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소액금융을 지원하고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경기도는 대출과 연계한 재무관리나 재기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출처 : OBS경인TV(http://www.ob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