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4 13:14l최종 업데이트 24.12.04 13:14l 김미선(teresa0923)
” 어디에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주민센터에서 여기에 전화해 보래요.”
2024년 한 달도 남지 않은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숨가쁜 일정들과 역사적 순간 에도 시민단체, 롤링주빌리로 전화하는 이들은 그 누구와도 내일을 약속할 수 없는 이들, 아니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이들이다.
“하던 공공근로가 지난달로 종료되었어요. 회생 변제금도 내야 하고, 월세도 내야 하는데…”
시민단체에 전화하는 이들은 자포자기 상태로, 마지막 남은 희망의 끈을 잡으려는 이들의 절박한 요청이다.
롤링주빌리는 2015년, 단체 설립 준비 단계부터 채무자들이 어디에도 하소연 할 수 없는 빚 문제를 상담하며,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았다. 또 긴급 생계 지원 제도 등을 알아보며 채권 소각 활동을 벌여 부실 채권 시장의 불법적인 추심과 무분별한 양수도 문제를 사회에 알려왔다.
2024년 롤링주빌리는 이와 같은 단체의 이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의 출연금 일부를 지원받아 10월부터 1년 간 채무자가 가지고 있는 빚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업에 돌입하였다.
지난 10월 15일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과 자금 출연에 관한 협약을 진행하였다. 이후 11월 서울시를 포함 전국 광역단체 및 기초단체 211곳과 294곳의 광역 및 지역 자활 센터에 공문을 보내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과의 “채무극복 프로젝트” 1인 최대 100만원 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하였다.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한 달이 조금 지났지만, 채무극복 프로젝트를 통해 혜택을 본 금융취약계층이 벌써 등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사연은 앞으로 이어질 연재를 통해 만나보려고 한다.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롤링주빌리 단체 홈페이지https://www.jubileebank.kr/ 또는 포탈 사이트에 주빌리은행 (롤링주빌리 애칭)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인터넷 검색이 용이하지 않다면, 단체 대표 번호 1661-9736으로 전화하면 활동가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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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금융취약계층이라면, 여기 문 두드려 보세요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