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빌리은행 출범 이후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은평구청과 협약식 가져
– 은평구청은 협약 준비 과정 중에 관내 대부업체로부터 9억 9천여만원에 해당하는 부실 채권 기부받아
– 대부업체의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기초 단체의 참여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
– 기부받은 부실 채권은 전체의 72%가 일천여만원 미만, 50-60대가 대부분, 서울-수도권 지역이 절반 가까이
– 빚탕감 프로젝트 이후 총 98억원의 부실 채권 소각
주빌리은행, 은평구청과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서 서명
주빌리은행은 10월 1일, 은평구청과 함께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하였습니다. 이 날 은평구청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빌리은행의 공동은행장을 맡고 있는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비영리단체 롤링주빌리의 제윤경 대표, 그리고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참석하여 협약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은평구청은 관내 대부업체를 설득하여 부실채권 기부받는 데 성공
은평구청은 8월 27일 주빌리은행 출범 이후, 서울시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주빌리은행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최초의 자치단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향후 주빌리은행은 은평구와 협력하여 관내 빚탕감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채무취약계층의 채무조정에 관한 상담 및 교육을 진행해 나가게 됩니다. 또한 은평구청은 주빌리은행과의 협약 준비 과정 중에 관내 대부업체를 설득하여 부실채권을 기부받는 데 성공하여 협약식의 의미를 드높였습니다.
대부업 관리 감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관내 채무 취약계층의 자활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특별 TF팀 가동
은평구청은 이를 위해 세무과 내에 금융상담지원팀을 신설하여 대부업체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전문검사역을 채용해 불법 사금융 혹은 불법 대부 금융을 철저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금융복지 상담센터와 긴밀하게 연계해 향후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구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전체의 72%가 일천여만원 미만의 부채, 50-60 대가 대부분, 서울-수도권 지역이 절반 가까이
이날 기부 받은 부실채권의 원금은 총 9억 9천만원으로 97명의 채무자가 포함된 채권이었습니다.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다 도산한 사업주들이 대부분이라 채무 금액이 폭넓게 분포되어 있어 인당 평균 부채금액이 일천여만원이었지만, 일천만원 미만의 부채 원금도 전체의 72%를 차지하였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금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22%를 차지하였고, 300만원이상 500만원 미만이 22%, 500만원이상 천만원 이하의 원금이 30%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번에 기부된 부실 채권에 포함되어 있던 채무자들은 40대가 24%, 50~60대의 ‘부모님’ 세대가 55% 였습니다.
지역으로 보면, 서울(22%), 경기(20%), 인천(4%)로 서울-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채무자가 전체의 46%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빚탕감 프로젝트 이후 총 98억원의 부실채권 소각
주빌리은행은 출범과 함께 37억원 상당의 채권을 기부받아 소각을 진행하였고, 이번 은평구청 협약 과정 중에 기부받은 채권 9억 9천여만원을 포함하여 47억원 상당의 채권 원금을 소각하였습니다. 2014년 4월에 사단법인 희망살림에서 빚탕감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총 2,872명이 갖고 있던 98억원의 채권 원금을 소각하였습니다. 주빌리은행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괴롭히는 악성 부채를 소각해 이들이 더는 빚 독촉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빌리은행에서 매입·소각한 채권에 본인의 것이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전화(1661-9736)를 통해 문의 가능하고, 향후 주빌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