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못해 악성채무자·장기연체자가 된 서민들의 빚을 갚아주는 은행이 생겼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사단법인 희망살림은 27일 오전 서울시 시민청에서 ‘사람을 살리는 착한은행’을 구호로 내건 ‘주빌리은행’ 출범식을 열었다.
현재 은행들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은 손실로 처리하고 대부업체에 헐값에 팔아버린다. 이 때 팔리는 값은 원금의 1~10% 수준이다. 그러나 대부업체는 원금뿐만 아니라 연체이자까지 독촉해 받아낸다.
일부 대부업체는 채무자들을 대상으로 혹독하고 비인간적인 추심압박을 하는데 버티지 못한 이들은 다른 빚으로 돌려막거나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현재 한국의 채무 취약계층은 350만명, 장기연체자는 114만명, 대부업체로부터 추심 받는 채무자는 111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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