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의 기적에 동참하세요!’
장기 연체로 고통 받는 서민의 부실 채권을 사들여 빚을 갚아주는 ‘주빌리은행’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펀딩21’과 손잡고 ‘부실채권 매입자금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주빌리은행 쪽은 “지난달 27일부터 누리집을 열어 오는 12월25일까지 약 60일 동안 부실채권을 매입할 자금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한다”며 “후원금은 펀딩21 누리집을 통해 5000원부터 자유롭게 결제가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주빌리은행은 10년 이상 장기 연체된 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벌어진 ‘롤링 주빌리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사업이다. 지난 8월 출범 이후 두 달 만에 모두 171억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해 3405명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주었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는 그동안 주빌리은행에서 기업이나 단체를 통해 한꺼번에 기부를 받거나 매입한 채권 외에 특정 채권이나 개별 채권을 매입할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주빌리은행이 성남시금융복지상담센터와 손잡고 센터의 심층 상담 과정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채무자들을 선별한다….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71562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