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장기 연체로 고통받는 서민의 부실 채권을 사들여 빚을 갚아주는 주빌리은행이 청년부채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빌리은행은 18일 오전 국회 정의당 사무실에서 공동은행장인 이재명 성남시장,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지점’ 출범식을 했다.
주빌리은행은 소멸시효가 지난 장기 부실채권을 매입하거나 기부받아 소각해 채무자를 구제하고 금융취약계층 재무상담과 경제교육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초대 청년지점장은 김경용 정의당 중앙 청년학생위원장과 최유진 청년클릭 운영위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청년지점은 학자금 대출 등에서 출발한 청년 부채 문제가 이들의 사회생활 시작과 재기를 막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출범했다.
주빌리은행에 따르면 20대 부채 중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빌린 부채 규모가 약 40%이고,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연체율은 은행 가계 대출 연체율의 약 4배에 달한다.
이재명 주빌리은행 공동은행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역사 이래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미래가 없고 더 절망했던 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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