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 개소…서민 금융위기 탈출 지원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저금리 금융상품 안내 및 채무조정, 재무상담 등 종합적 서민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전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가 10일 전남신용보증재단(순천)과 전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무안)에서 문을 열었다.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상담센터는 이낙연 지사가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서민배려 시책의 일환으로 개소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생활임금제 시행, 일수대출 및 중장비 구입대출 금리인하, 악성채권 소각 협약체결 등의 연장선으로 출범했다.
그동안 고금리 대출자, 과도한 채무나 연체 등으로 신용위기에 처한 도민들은 어떠한 지원제도가 있는지, 어디서 어떻게 지원받는지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센터를 통해 채무상담은 물론 저금리 상품 소개, 개인회생, 대부업체 등의 채무 독촉에 대한 대행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센터를 방문 또는 전화로 상담받을 수 있다.(순천 061-729-0600, 목포 061-285-3981~3)
이낙연 도지사는 “빚 때문에 죽음까지 생각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새로운 희망을 주기 바란다”며 “두 곳 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 안에 시군에도 상담창구를 둬 도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도움을 받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 “직원들은 상담센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서민께 도움이 되는 시책을 끊임없이 연구해 주기 바란다”면서 “찬 바람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지만, 따뜻한 바람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분다. 전국적으로 좋은 모델이 될 만한 서민보호시책을 전남이 앞장서 개발하자”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