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빌리은행 청년활동가입니다.
…………………………………… 혹시 ‘청년’과 ‘부채’라는 단어를 연결지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래는 구글에서 ‘청년’이라고 검색했을 때와 ‘빚’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이미지입니다. ▲구글에서 ‘청년’이라고 검색했을 때 ▲구글에서 ‘빚’이라고 검색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밝은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는 청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아래에는 한숨을 쉬거나 머리를 뜯는 사람, 무거운 짐을 들고 족쇄를 찬 사람이 있네요. 이렇듯 ‘청년’과 ‘빚’이 잘 어울리는 사이 같지는 않습니다. 보통 빚은 아버지세대의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청년은 ‘젊고, 미래가 창창하고, 힘이 있고, 밝게 웃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인지 청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기사는 보신 적이 있을지 몰라도, 빚진 청년을 실제로 만나보신 적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빚을 부끄러워하는 문화에 더해, 청년에게 기대되는 사회의 시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빚진 청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희는 그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청년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당사자들의 생각을 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빚진 청년들을 수소문하여 지난 3달 간 이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다른 분들에게도 알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빚을 진 청년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일은 흔치 않으니까요. 이 글이 청년채무자의 어려움을 사회에 전달하는데 티끌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희가 만난 9명의 청년들이 왜 빚을 졌는지 한 번 들어보세요. 아마 이들을 알기 전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실 거에요. 혹시 당신도 빚이 있다면 공감과, 왠지 모를 연대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요. 한 가지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당신과 멀지 않은 곳 어딘가에 매일 빚과 싸우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다는 사실. *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주빌리은행은 채권시장의 부당함을 알리고 채무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시민단체입니다. 헐값에 거래되는 부실채권을 매입해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하거나 채무상담을 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부채해소 프로젝트팀은 청년 채무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청년부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주빌리은행의 프로젝트팀입니다. [청왜빚] 3화. 14살 상속 채무자, 31살 신용유의자 [청왜빚] 4화. “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청왜빚] 5화. “어쩌겠어요. 제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청왜빚] 9화. 생기고 또 생기고. 빚이 끊이지 않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