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진 분들이 빚을 잘 갚기 위해서, 빚이 없는 분들이 불필요한 빚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계 재무 관리가 필수입니다. 재무 관리의 첫 단계는 가계부를 쓰는 것인데요. 마땅한 계기가 없다면 시작하기 참 어렵죠.
그래서 이번 모임에서는 가계부를 나누어드리고 가계부 쓰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에서 재무상담을 해주시는 정선미 선생님께서 강의해주셨습니다.
소비를 분류하라
주거비, 식비, 교통비 등등 항목별로 한 달 지출금액을 적어보고, 소비 내역을 ‘고정지출’과 ‘수시지출’로 분리해 보았습니다. ‘고정 지출’은 노력한다고 해도 줄일 수 없는 지출을 말하고(ex.자동이체되는 통신비), 수시지출은 매일 소비를 결정하는 지출을 말합니다.
수입와 지출을 비교하여 마이너스 상태라면 ‘수시 지출’ 중 줄일 수 있는 항목을 조정하여 수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집 자산을 한눈에 보기좋게 정리하라
유동 자산과 고정 자산을 분류하여 적고, 유동 채무(신용대출 및 사금융)와 고정 채무(담보채무)를 적어 순자산을 계산해봅니다. 순자산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채무의 절대적인 규모 및 상환 가능성을 기준으로 자산의 건전성을 판단합니다.
통장 여러개를 활용하라
수입이 들어오는 계좌에서 모든 지출을 바로 실행하지 말고, 지출 종류 별로 계좌를 나누어 따로따로 지출할 수 있도록 통장 시스템을 설계합니다.
- 각종 자동이체를 걸어놓는 고정지출 통장
- 체크카드 혹은 현금으로 직접 소비하는 수시지출 통장
- 연단위로 목돈을 쓰는 연간지출 통장
이렇게 하면 어떤 항목으로 얼만큼 소비하는지 한눈에 파악하여 지출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여행, 경조사 등 큰 돈을 쓸 일이 예정되어 있다면 미리미리 통장을 따로 쪼개두고 계획적으로 저축하세요. 닥쳐서 목돈을 쓸 때와 비교하면 수지균형을 맞추기가 훨씬 쉽습니다.
월간/분기/연간 결산을 하라
가계부를 쓰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결산을 통해 소비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항목별로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자신의 지출 내역을 파악하고, 조정이 필요한 항목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가계부 쓰는 팁
* 지나치게 빡빡하게 쓰지 않아도 돼요.
* 금액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마세요! 흐름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 가족과 함께 써보세요.
본격적으로 가계부를 쓰기 전에 위와 같은 사전 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강의에서 나누어드린 가계부에는 위 활동을 할 수 있는 양식이 마련되어 있어, 함께 양식을 채워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참여자분들의 소감
다음 달 주빌리희망모임은 7월 6일 저녁에 ‘돈의 인문학’을 주제로 열립니다.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장님께서 강의해주실 예정입니다.
이 모임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분은 1661-9736으로 전화주시면 됩니다.
본 모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고 SK에서 후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