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일, 여수시에서 <서민 빚 100억 탕감> 부실채권 소각행사가 있었습니다.
여수시 지역경제과의 주도로 여수지역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대부업체의 장기 연체 채권을 기부받아 서민 빚 약 100억을 탕감할 수 있었습니다.
- 기부: 여수 상공회의소(성금 기부), 여수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일반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채권 기부)
- 탕감받은 채무자: 604명
- 탕감한 금액: 원리금 약 103억(원금 38억, 이자 65억)
- 1인당 평균 채무 약 1천7백만원(원금 6백만, 이자1천1백)
- 채무자 중 90%가 10년 이상 연체
행사 당일에는 주철현 여수시장님과 유종일 주빌리은행장님, 여수지역 금융기관 대표자 15분, 여수시 공무원, 여수시민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축사를 마친 후에는 악성 부실채권을 상징하는 종이를 불에 태우고 노랑 풍선을 날려 서민의 근심이 모두 날아가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실제 채권 서류를 그 자리에서 파쇄하였습니다.
행사 직후, 주빌리은행 직원들은 28박스의 남은 채권서류를 그 자리에서 파쇄기에 넣어 모두 파쇄하였습니다. 여수시청 공무원분들께서도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제 채무자 604분은 더이상 이 채권으로 인해 추심받지 않을 것입니다.
파쇄하다 보면 색이 노랗게 바랜 채권서류를 자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오래 됐는지 타자기로 타자를 쳐서 만든 서류였습니다. 이렇게 오래 된 채권도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멸시효 연장을 통해 살아있어, 언제든 채무자에게 빚 독촉을 할 수 있는 근거서류가 됩니다. 오늘로서 이 서류는 세상에서 사라집니다.
이번 빚탕감을 위해 몇 달 간 노력하신 여수시청 지역경제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빚탕감을 통해 본인의 빚이 소각되었는지 확인하시려면 홈페이지 ‘채권조회’메뉴에서 본인의 성함과 생년월일을 기입하여 조회해보세요. 탕감된 내역이 있건 없건 채무와 관련하여 상담이 필요하시면 홈페이지 ‘상담’메뉴에서 상담신청을 해주세요.
채권 소각에서 더 나아가 여수에도 여수시민의 건강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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