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막 쌀쌀해기 시작한 10월 말,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100억원의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행사였는데요.
- 부실채권 소각이란?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준 뒤 장기간 받아내지 못하면 다른 금융회사(대부업체)에 채권을 팔아 이익을 보전합니다. 이런 식으로 채권이 팔리고 팔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채권 가격은 원금 대비 5% 미만이 되는데 이러한 값싼 채권을 부실채권이라고 합니다.
주빌리은행은 부설기관 주빌리대부를 통해 채권을 매입 후 추심하지 않고 전부 소각하여, 우리 사회의 오래된 빚을 없애고 있습니다.
채권 소각행사를 여러 번 했지만, 어떻게 하면 일반 시민분들에게 행사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뜻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청계천 광통교 아래입니다.
먼저 스윙댄스 동아리 ‘딴따라댄스홀’에서 신나게 무대를 달구어 주셨고요.
멋진 비눗방울 퍼포먼스도 넋을 놓고 구경할만큼 멋졌습니다.
다음 본 행사에서는 모든 참여자가 동그랗게 모여 촛불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큰 드럼통에 불을 붙였습니다.
드럼통 안에는 채권서류가 들어있었는데요.
대출 약정서, 독촉 서류, 압류 신청서 등 보통 대부업체에서 빚을 갚으라고 독촉할 때 원인이 되는 서류들입니다.
주빌리은행은 원리금 10,000,675,406원의 채권서류를 모두 소각하여, 이 채무를 갖고 계신 분들께서는 더 이상 이와 관련한 독촉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본인의 빚이 소각되었는지 여부는 홈페이지 ‘채권조회’란에서 직접 조회하여 알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출연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빚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주빌리은행이 함께 합니다.